[충남 서산] 물 위에 떠 있는 절 “간월암”

바다위에 잠든 작은 절.
간월도 한가운데,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듯한 작은 암자 하나. 이곳은 바로 간월암입니다.
서울에서 꽤 먼 거리지만, 마음이 허할 때 꼭 다시 찾고 싶은 곳. 저는 오늘도 그 고요한 매력을 잊지 못해 간월암을 다녀왔어요.

간월암, 육지와 섬을 오가는 신비로운 절
간월암은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송만공 대사가 중건한 것으로 알려진 역사 깊은 암자예요.
특히 이곳은 간조(물이 빠졌을 때)엔 육지와 연결되고, 만조(물이 찼을 때)엔 섬처럼 고립되는 아주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땐 마침 물이 빠지는 시간이었어요. 마치 바다가 살며시 비켜준 것처럼, 갯벌 사이로 드러난 길을 따라 조심스레 걸어 들어갔죠. 잠시 후 뒤를 돌아보니 길이 다시 물에 잠기고 있었고, 간월암은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듯했어요. 그 모습이 정말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답니다.

간월암 물때 확인!

뻥 뚫린 바다를 보고 있으면, 위로 받는 느낌이 들어요. 바다 소리, 갈매기 울음소리, 그리고 절 마당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까지… 모두가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많은 말이 필요 없어요.
간월암은 그저, 마음이 쉬러 가는 곳이에요.
복잡한 도시 생활,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쯤은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 이곳에 가보세요.
간월암의 조용한 풍경과 함께하는 바다,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조용히 위로해 줄 거예요.

간월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주차: 공영주차장 있음.
물때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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