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이곳에 올 때마다 저는 꼭 들르는 카페가 있습니다.
조용한 바닷가를 품은 작은 예술 공간, 바로 카페 [그곳 해]입니다.
“또 오셨네요~” 하고 반겨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매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사실 처음 이곳을 찾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홍성 바다를 보러 갔다가,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 아담한 카페를 발견했을 뿐인데…
한 번의 방문이 인연이 되어 이제는 홍성에 오면 반드시 들르는 단골 코스가 되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여유는 기본이고,
사장님의 깊은 예술적 감각이 곳곳에 녹아든 특별한 공간이에요.
카페 안을 천천히 둘러보면,
직접 촬영한 사진, 만든 도자기, 정성껏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문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모든 작품이 하나같이 감각적입니다.
그리고… 커피 이야기.
사장님이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려주시는 커피는 부드럽고요.
산미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마신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요즘 흔히 접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에 익숙해진 저에게도,
‘아, 좋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가끔은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며,
가끔은 카페 안을 천천히 둘러보며,
가끔은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이면 테라스에 앉아 바다 냄새를 맡으며 커피 한 잔.
비 오는 날이면 창밖으로 흐릿한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 모금.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이곳의 큰 매력입니다.
‘홍성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하고 놀라게 되는 순간.
아마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저처럼 매번 찾게 되실 거예요!
카페 그곳해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821
휴무일 매주 수, 목
041-63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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