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 해를 맞이하는 절, 향일암의 이야기
향일암은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남해의 대표적인 해안 암자입니다.
그 이름처럼 ‘해를 향해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죠.
이 암자는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처음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원래 이름은 ‘원통암’이었다고 해요. 그 뒤 고려 때 큰스님인 윤필대사가 중창하면서 ‘향일암’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향일암은 주차장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 올라가야 해요.
코스 자체는 험하지 않지만, 계단과 경사가 있어서 연세 있으신 부모님과 함께라면 꼭 편한 운동화와 물을 준비하셔야 해요.
중간중간 쉼터와 벤치가 있어서 쉬엄쉬엄 올라가면 무리는 없지만, 더운 날씨엔 특히 유의해야 해요.
어머니는 중간에 “여기까지 올라가야 하냐” 하시면서도, 절에 도착해서는 바닷바람 맞으며 “와, 진짜 좋다…” 하시더라고요.
그 말 한마디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영주차장 요금
여수시에서 운영하며, 유료.
승용차 기준 약 1,000~2,000원 내외로 부담스럽진 않지만, 평일에도 어느 정도 차량이 많았어요.
입장료
향일암 자체는 사찰이라 입장료가 없지만,
입구에 위치한 ‘향일암 관리소’에서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소정의 요금이 있어요.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운영시간
향일암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해서, 새벽에도 문을 여는 편이에요.
하지만 날씨나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꼭 확인 후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현재는 중간중간에 공사하는 구간이 있어서 조금 어수선해요!
불교 사찰이면서도 바위와 바다, 해송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었어요.
특히, 바위 사이로 난 좁은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절벽 위에 기적처럼 지어진 대웅전과, 그 아래 탁 트인 바다가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데요.
“참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곳에서는 바다 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부모님이 쉬어가는 숨소리까지 전부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초를 하나 켜두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조용히 빌어보았습니다.
향일암은 종교를 떠나 누구에게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더라고요.
향일암에서 바라본 남해의 바다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네요. 그 아래 끝없이 펼쳐진 바다 풍경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거예요.
여수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꼭 한번 들려볼 곳으로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