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의 두 번째 날, 아침부터 들뜬 마음으로 케이블카를 타러 갔어요. 남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스릴 가득한 케이블카를 상상하며 도착했는데... 아뿔싸, 오후 2시까지 정기점검 중이라는 안내문. 어쩐지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더라고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왜!! 홈페이지 확인을 하지 못한 저를 탓해야 하지요ㅠㅠ *여수케이블카는 주기적으로 정기점검을 한다고 해요. 기상상황이나 정기정검 있으면 미리 홈페이지에 공고를 한다고 하니까 출발 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도 당황하시고, 이번 여행은 제가 모든 걸 계획하고 움직이는 거라 순간 허탈감이 몰려왔지만, 여행은 늘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잖아요. 급하게 코스를 수정해서 향한 곳은 바로 검은 모래해변 만성리 해수욕장. 해수욕장..